본관은 연안이고 자(字)는 백옥(伯玉)이며, 호(號)는 저헌(樗軒)으로 시호(諡號)는 문강(文康)이다.

1441년 소과(小科)인 생원(生員) 진사(進士) 시험에 모두 장원을 하였다. 그 해 대과(大科)인 문과(文科)시험에 또 장원(壯元)하였으므로 과거시험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한해에 3장원이 나왔다 하여 세종대왕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주연(酒宴)을 베풀고 사간원 정언과 지제교를 제수하였다고 한다.

그 후 호당(湖堂)에 뽑혀 박팽년, 이개, 성삼문, 하위지, 신숙주와 함께 진관사(津寬寺)에서 사가독서(賜暇讀書)하였으며 1447년에 문과중시(文科重試)에 또 급제하였다. 집현전에서 13년 동안 학문 연구에 몰두하였으며 지제교(知製敎)는 문과에 급제한 후로 14년이나 겸직하였다.

1453년 계유정난(癸酉靖亂)이후 수양대군이 권력을 잡자 불만이 컸던 집현전 학자들을 1455년 세조가 즉위하면서 외직으로 분산시켰다. 이후 1456년 집현전 학자들을 주축으로 단종복위사건(端宗復位事件)이 일어났는데 이석형 선생은 전라도 관찰사로 멀리 떨어져 연락을 할 수 없어 화(禍)를 면할 수 있었다. 그 후로 여러 중직을 두루 거쳤다. 성종 때 좌리공신의 훈작을 받고 연성부원군에 봉해졌다. 후에 벼슬에서 물러나 시와 술을 벗하며 여생을 즐기다 성종 8년 63세로 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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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신도비

문장과 글씨에 뛰어났으나 현재 전하고 있는 것은 『저헌집』 2권뿐이다. 생활에 있어 항상 청렴하고 검소하여 재산을 늘리는데 관심이 없었고, 뒤뜰에 조그만 모정(茅亭)을 지어 ‘계일(戒溢)’이라고 하였는데 스스로 넘치는 것을 경계하고자 함이었다.

계일정 은 현재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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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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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신도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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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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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