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서울대교구 소속 성당. 『도림동 본당 50년사』에 의하면 1940년 가리봉공소에서 말미공소가 분리되었으며, 1952년 시흥공소가 설치되면서 말미공소와 합쳐졌다. 가리봉동과 구로동 지역 교우 집에서 공소 예절을 바치며 구로동공소가 건립되기를 염원하고 있을 때 도림동 본당 주임 신부로 있던 서 요셉 신부와 보좌 신부 파현우 라이문도 신부의 도움을 받아...
“이게 지금 구로동성당이 생기기 전 모습이에요.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죠?” 최상남[1949년생] 씨가 50여 년 전 빛바랜 사진을 보여 준다. 구로동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2010년 초 은퇴하기까지 40여 년을 구로동에서 지낸 최상남 씨와의 인터뷰는 이렇게 첫 장이 열렸다. 최상남 씨는 1968년 대학교를 진학하던 무렵 고향인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당시에는 국제산업...
“그때는 오히려 비행 청소년이 적었어요. 글 모르는 사람도 야학에 오지만 검정고시를 봐서 더 나은 직장에 가려는 학생도 많았죠. 연령대도 천차만별이었어요.” 1987년부터 2년 동안 천주교구로3동성당에서 운영했던 ‘보스꼬근로청소년학교’에서 교감으로 재직했던 최상남[1949년생] 씨의 설명이다. ‘구로공단’이란 단어가 옛말이 된 지금 ‘야학’이란 단어 역시 낯설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