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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543
한자 洞神祭
영어음역 Dongsinje
영어의미역 Village Tutelary Festival
이칭/별칭 동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집필자 류덕인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에서 마을의 수호신을 숭상하고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드리는 마을 제사.

[개설]

동신제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진 동신(洞神)에게 제사를 드리는 의식이다. 이를 동제(洞祭)라고도 한다. 동신의 명칭을 계통상으로 분류하면 천신(天神)·일신(日神)·성신(星神)·산신(山神)·수신(水神)·사귀(邪鬼)·인신 등 9개 계통이 된다. 이런 동신 신앙 중에서도 보편적인 것은 산신·서낭신·국수신[국사신]·골맥이 할배·할매 혹은 당산 할아버지·장군신·용신·부군신 장승·솟대 등의 신앙이다.

[형태]

보통 마을은 배산임수형에 산을 등지고 남향에 자리 잡고 있다. 마을 뒷산 중턱에는 산신을 모신 산신당이 있고, 마을로 들어오는 동구길 옆에 서낭신을 모신 서낭당이 있으며, 그 옆에 장승이나 솟대가 있는 것이 동신 신앙의 일반적인 형태이다.

[유형]

동신제는 대표적으로 4가지 유형이 있다. 정숙형은 마을 사람들을 대표한 제관들만 조용한 밤중에 당에 올라가 지내는 제사이다. 가무사제형은 제관들이 진행하는 제의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이 제의에 이어 무당의 굿놀이가 이루어지고, 풍물굿과 탈놀이 등의 놀이가 행해진다. 무당굿형은 무당이 가무사제하면서 지내는 것이고, 풍물굿형은 마을의 풍물패들이 주제자가 되어 가무사제하는 동신제이다. 구로 지역에서는 과거에는 무당굿을 하며 크게 산고사[동신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현재는 동신제를 지내는 마을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시기]

동신제의 시기는 대체로 정초에 날을 잡아 하거나 정월 14일 밤 자정을 기해서 하는 것이 통례이다. 구로를 포함한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는 정초와 추수가 끝난 후에 제사를 지냈는데, 2009년 현재 동신제를 지내는 곳은 얼마 되지 않으며 시기는 추수가 끝난 후 음력 10월 초에 한다. 옛 개봉동 도당제도 나무가 없어지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간소화되어 지금은 인근 절에서 산신제만 지내고 있다. 고척동 도당제는 1988년 이후 중단되었다. 제사의 대상이 되었던 우렁바위를 구로구 고척동과 양천구 목동의 경계 지점에 있는 공원 내로 옮기면서 우렁바위는 제당의 역할을 상실하게 되었다. 그 후 도시개발로 인해 원주민들이 나가고 이주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주위의 무관심으로 인해 지금은 이곳에서 제의를 지내지 않는다. 수년 전부터는 구로구 고척2동에 위치한 팔보사(八普寺)에서 맡아 지내고 있다. 항골 산신제는 원래 김해김씨 집안에서 주관하던 것이어서 일시 중단되었던 것을 다시 부활시켰다.

[절차]

1. 제의를 하기 전의 두 이레[14일] 또는 세 이레[21일] 전에 마을 회의를 열고 생기복덕을 가려 정결한 원로로 제관을 뽑는다.

2. 제관은 대체로 헌관·집사·축관 등 3인 정도가 되며, 헌관이 도가(都家)가 되어 제수 일체를 장만하게 된다.

3. 제관은 선출된 날로부터 목욕재계를 하고 금기로 들어가 언행을 삼가며 부부가 한 방에 들지 않는다. 도가 집에도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서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시키며, 마을의 대동샘을 퍼내고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서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4. 대동샘에 새로 고인 물을 길어다 제주를 빚는데, 이 술을 ‘조라’라고 한다. 조라는 신당 안에 빚어 앉힌다.

5. 제일이 되면 도가에서 장만한 제수를 지게로 져다가 신당의 제단에 진설하고, 제관이 초헌·아헌·종헌·독축으로 제의를 마치고 음복하는 것으로 제를 마친다.

6. 음복은 제 당일 밤 동민들이 신당에 모여서 하는 경우가 있고, 제의가 엄격하여 동민들이 제의에 참관할 수 없는 곳에서는 날이 밝은 이튿날 아침 도가에 모여서 제물을 함께 나누어 먹는다.

[금기]

동제의 기간은 성스러운 시간으로 가는 중간 단계로서 근신의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당 주변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성스러운 장소임을 표시하며, 부부간의 방사·음주·소란한 행위 등과 같은 부정한 일을 막고 있다. 특히 제관에게는 남과 다투거나, 나쁜 생각을 하거나, 부정한 것을 보아서도 안 되고, 비린 것을 먹어서도 안 되며, 금주·금연하여 부정한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자 하는 금기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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