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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신앙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548
한자 祈福信仰
영어음역 Giboksinang
영어의미역 The Belief from The Wish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집필자 김영순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주민들이 복을 구하거나 비는 신앙.

[개설]

기복신앙은 특정 대상에게 복을 비는 행동과 마음을 일컫는다. 기복신앙은 자신의 복을 비는 것으로, 자신의 불안전함을 해소하기 위해 믿는 초자연적인 존재나 힘에 대한 신앙과 그와 관련된 행동을 가리키는 종교와는 차별성을 가진다. 대체로 이러한 기복신앙은 삼신과 칠성신에게 아들 낳기를 비는 것처럼 신에게 직접 기복을 빌거나, 대학 입시 합격, 가정의 평안 등을 사찰의 기왓장에 적어 복을 비는 형태 등으로 나타난다.

[절차]

구로 지역에서 4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여성들은 기복신앙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고 전한다. 흔히 “비나이다. 비나이다.”로 시작되는 기복신앙은 산신, 부처님 등의 대상이나 하느님으로 통칭되는 막연한 대상에게 소원을 비는 것을 뜻한다.

시집와 2년이 넘도록 자식이 생기지 않아 걱정했다는 구로구 개봉동 주민 한〇〇[여, 83]는 시어머니와 함께 사찰에 모셔진 칠성각에 백일기도를 드린 후에 아이를 임신했다고 한다. 한〇〇씨는 이후 세 아들을 낳았고, 세 아들 모두 큰 사고 없이 건장하게 자란 점들이 모두 정성을 다해 복을 빌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이처럼 과거 남아 선호 사상이 팽배했던 시기에는 아들을 낳기 위한 기복신앙이 많았다. 기복신앙은 주로 여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어머니에게서 딸로,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전승되는 경향이 강하다.

[현황]

최근에도 찾아볼 수 있는 기복신앙으로는 사찰에서의 기와불사가 있다. 기와불사란 사찰에 마련된 기왓장에 이름과 소원을 적으며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기원하는 복의 종류는 건강, 대학 입시, 가정의 평안 등 다양하다. 사람들은 이런 행동과 마음을 통해 마음의 안녕과 정서적인 안정을 갖게 된다고 한다.

[참고문헌]
  • 인터뷰(구로구 오류1동 주민 김윤자, 여, 70세, 2009. 10. 10)
  • 인터뷰(구로구 오류1동 주민 정영애, 여, 76세, 2009. 10. 10)
  • 인터뷰(구로구 개봉동 주민 한〇〇, 83세, 201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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