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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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山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윤제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밀양의 비입지(飛入地)였던 괴산과 운산을 합한 마을로, 옛 청도 구미(淸道九尾)와 밀양 구미(密陽九尾)를 합한 마을이다. 청도 구미와 밀양 구미는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지난날 청도 지역과 밀양 지역을 분리하여 부른 이름이다.
[명칭 유래]
청도 지역 안에 있으면서도 밀양군 관할이었던 비입지인 운곡리는 웅곡(熊谷)이 변하여 운곡이 되었고, 운곡이 운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웅곡은 골짜기의 청도 말인 굼티기라는 뜻인데 한문으로 표기하면서 운곡(雲谷) 또는 운산(雲山)으로 썼다고 한다. 또한 이름을 귀미라고도 하는데 옛 지도에는 고며리(古旀里)라 하였다. 밀양군 고미면에서 청도군 용산면으로 이관되면서 고며리라고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이름 역시 지방어인 굼티기와 뜻이 같으며 굽은 골짜기를 귀미라고 하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괴산동, 운곡동, 소양동 일부를 병합하여 대성면 운산동으로 개설하였다. 1940년 대성면이 청도면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청도면 운산동이 되었고, 1949년에 청도면이 청도읍으로 승격하면서 청도읍 운산동이 되었다. 1988년에 운산동에서 운산리로 바뀌었다.
청도에서 가장 많이 밀양 비입지가 있었던 곳이 운산리이다. 다른 곳은 밀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밀양 땅 고미면 지역과 청도의 내종도면 지역이었던 두 곳이 합해지면서 밀양과 청도를 구분하기 위한 청도 구미, 밀양 구미로 나누어 불렀고 현재도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 밀양의 고미면은 밀양군 상동면으로 바뀌었다가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청도군으로 이관되었다. 한편 운산리뿐만 아니라 두곡리와 매전면 금천리[이사리] 그리고 금천면 사전리까지가 모두 밀양 비입지였다.
[자연환경]
용각산의 동쪽 구릉에서 발원한 원정천이 흐르는 운산리는 청도군 산동 지역으로 이어지는 가장 짧은 고개인 곰티재의 길목이 된다. 동서는 모두 산으로 막혀 있고 남으로만 트여 있는 북고 남저(北高南底) 형의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다.
용각산의 동쪽 자락에 자리 잡은 탓으로 평지는 마을의 끝 부분에 있으며 계곡의 도랑가에 약간의 다랑논이 있었으나 지금은 밭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예전엔 수리(水利)가 안정되지 못한 탓에 작은 마을에 8개의 저수지가 있어 수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현황]
2012년 6월 현재 면적은 5.14㎢이며, 총 108가구에 284명[남자 140명, 여자 14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매전면 덕산리, 남동쪽은 청도읍 부야리, 서쪽은 청도읍 안인리, 북쪽은 매전면 두곡리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행정리는 운산 1리와 운산 2리가 있다.
비탈진 밭에는 모과나무를 식재(植栽)하여 경제 작물로 각광을 받으며, 청도 모과를 유명하게 만든 시배지라고 할 수 있다. 동남쪽으로 국도 20호선이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