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중동면의 중심지였던 명포(明浦)가 있으며, 고인돌과 고분군이 산재해 있는 오래된 마을이다.

[명칭 유래]

마을 앞 넓은 들이 형성되기 전에 운문천이 감돌아들어 마을 앞 똥뫼산까지 휘돌았으며 당시에 숲과 깊은 소가 함께 있어서 임당(林塘)이라 했다고 하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명포동을 병합하여 임당동이라 하였다.

임당은 대천에서 흘러온 물이 강 건너 방지리의 눌연정 앞에 큰 연을 만들고 있는 곳에서 뒤로 물러앉은 마을이다. 마을 앞에는 작은 독뫼산[똥뫼산]이 있고, 큰물을 피해서 양쪽 골짜기를 의지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임당은 용두소(龍頭沼)를 가까이 하고 있어 강변에 나무를 심어 방천을 했다고 하며, 숲으로 제방을 막았다고 해서 임당이라고 한다.

명포는 명가실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오고 있다. 금천면 동곡리를 나다니려면 나룻배를 타고 드나들었던 곳으로, 포구(浦口)가 있어서 명포라고 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대천리로 갈 때 지금과 같이 동곡리를 거치지 않고 명포를 거쳤다. 신작로가 나고 현재의 길로 다니면서 명포의 옛길은 기억에도 사라져갔지만, 임당의 내시 고택이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면서 이 길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옛 면사무소가 있었던 자리에는 군수 선정비 2기가 아직도 남아 있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이전에는 중동면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개편으로 명포와 임당을 합쳐 임당동라 하고, 금천면에 편입하였다. 1988년 임당동에서 임당리로 이름을 바꾸었다.

[자연 환경]

까치산 아래 계곡에 형성된 마을이다. 동쪽인 마을 뒤는 산으로 막혀 있고, 서쪽인 마을 앞은 들이 펼쳐져 있다. 마을 앞 경작지는 일찍이 김씨 고택의 양자가 과수원을 경영했지만, 지금은 경지 정리를 말끔히 마치고 논농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군데군데 밭으로 만들어서 대추와 배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현황]

2012년 7월 현재 면적은 8.52㎢이며, 총 208가구에 485명[남자 257명, 여자 22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운문면 방음리, 서쪽은 금천면 동곡리·방지리, 남쪽은 금천면 신지리·박곡리, 북쪽은 운문면 방지리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행정리로 임당 1리와 임당 2리가 있으며, 숲당, 안골, 재궁 중궁마, 큰 각단 마을이 있다. 숲당은 숲으로 호수를 가렸기 때문에 숲당이라고 하며, 한자로는 임호(林湖)라고 표기하고 있다.

임당리 북서쪽으로 인접하여 국도 20호선이 지나고, 임당에서 박곡리로 넘어가는 임도가 개통되어 자동차 통행이 가능하다. 중요 민속 문화재 제245호인 청도 임당리 김씨 고택이 있고, 보물 제1237호인 밀양 박씨 삼우정파 종중 고문서는 현재 국립 대구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임당 초등학교가 폐교된 채로 방치되어 있으며, 마을 앞에는 고인돌이 13기가 똥뫼산에 모여 있다. 명포에는 참맛 김치 공장과 대동 기와 공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