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335 |
---|---|
한자 | 朝鮮八道地圖慶尙道地圖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양윤정 |
[정의]
조선 후기에 제작된 『동국지도』에 포함된 청도 지역을 비롯한 경상도 지도.
[편찬/간행 경위]
경상도 일대를 포함하여 조선 8도의 모습을 그린 『조선팔도지도(朝鮮八道地圖)』는 정상기(鄭尙驥)[1678∼1752]의 『동국지도(東國地圖)』 수정본 유형 가운데 ‘해주신본(海州新本)’에 해당한다.
『조선팔도지도』에는 1776년에 개칭된 지명들이 지도에 반영되어 있다. 평안도의 이산(尼山)이 초산(楚山)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충청도의 이산(尼山)이 이성(尼城)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경도(京都)에 칠릉(七陵)이 표시된 점으로 보아 『조선팔도지도』는 1776년 이후의 사본이다. 그리고 함경도의 장진부 표시가 없는 것으로 보아 1787년 이전의 사본으로 추정된다.
[형태/서지]
경상도를 포함한 조선의 8도가 총 10장으로 구성된 도별집이다. 각 도별 지도는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평안도 북부, 평안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황해도’의 순서로 수록되어 있다. 도별집의 크기는 35×24.5㎝이며, 수록된 지도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경상도 도면의 크기는 113.8×74.0㎝이다.
[구성/내용]
『조선팔도지도』 「경상도 지도」에 표시된 지리 정보를 살펴보면, 청도군을 포함하여 일반 군현은 붉은색 큰 원으로, 감영이 있는 대구는 붉은색 큰 사각형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진보가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봉수는 횃불 모양으로, 찰방역이 작은 사각형으로 표현되었다.
청도군 일대를 살펴보면 청도군 남쪽에 남산봉(南山烽)이 횃불 모양으로 표시되어 있고, 북동쪽에는 찰방역인 성현역(省峴驛)이 작은 직사각형으로 표시되어 있다.
『조선팔도지도』는 이전에 제작된 정상기 유형의 『동국지도』와 비교해 볼 때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산맥과 하천으로 대표되는 자연적인 요소의 표현이 훨씬 정교해졌다. 둘째, 지도상에 표현된 인문 지리 정보가 원도와 비교하면 그 양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각 군현의 방리(方里)가 모두 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셋째, 지도에 표시된 지리 정보의 기호화가 세분되었다.
[의의와 평가]
『조선팔도지도』는 정상기의 『동국지도』 수정본 계열 중 하나로, 성신 여자 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동국팔로분지도(東國八路分地圖)』와 함께 정후조(鄭厚祚)[1758∼1793]의 ‘해주신본’ 지도로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조선팔도지도』는 정상기의 『동국지도』를 그대로 모사하지 않고 다소 수정, 변형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또한 조선 후기 지도 발달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지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