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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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先史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선사/선사 |
집필자 | 김광명 |
[정의]
경상북도 청도 지역에서 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를 통칭하는 시대의 역사와 문화.
[개설]
선사 시대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로 구분되고 있다. 청도 지역은 일찍이 동창천과 청도천을 중심으로 신석기 시대 유물과 청동기 시대 유적지가 확인되고 있어 일찍이 이곳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거주하거나 활동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청도 지역에서는 아직 구석기 시대 유물이나 유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조사 발굴된 자료 중에서 청도 지역에서 사람이 생활하였다는 가장 이른 유적은 오진리 암음 유적이며, 이는 신석기 시대로 확인된다. 오진리 암음 유적에는 신석기 시대 주거지 1동과 화덕 자리[노지] 2동이 확인되었으며, 신석기 시대 대표적 유물인 빗살무늬 토기와 조개 팔찌, 숫돌 등의 석기류가 출토되었다. 이외 진라리 유적의 수혈 유구에서 신석기 시대 대표적 유물인 빗살무늬 토기가 발견되었으며, 사촌리 유적에서 장신옥 한 벌이 발견되었다.
[청동기 시대]
청도군의 청동기 유적은 용각산을 기준으로 산동 지역의 동창천과 산서 지역의 청도천을 중심으로 마을과 무덤, 의례 유적 등 70여 개소가 확인되었으며, 그 중 63개소는 고인돌로 확인되었다.
1. 주거 유적
청도의 대표적인 주거 유적은 진라리 유적이다. 이곳에서는 청동기 시대 주거지 93동과 같은 시기의 고상식 건물지 4동, 청동기 시대의 분묘 유적인 고인돌 5기 등이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수혈 유구, 야외 화덕 자리, 구상 유구 등 각종 다양한 유적이 확인되었다. 유물과 유적을 통해 이곳에서는 청동기 시대 전기의 이른 시기부터 중기까지 취락을 형성하며 살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진라리 유적과 인접한 곳에서는 송읍리 유적이 발굴되었는데 이곳에서는 청동기 시대 주거지 8동과 같은 시기의 장방형 수혈 1기, 고상식 건물지 1기, 환호(環濠) 1조, 구 1기, 그 외에 청동기 시대의 경작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이 밖에 각남면 신당리에서 발굴된 주거지 51동과 같은 시기의 고상식 건물지 4동이 있다. 이곳은 청동기 시대 중후기에 해당하는 유적으로 출토 유물은 토기류와 석기류가 다량 출토되었다.
2. 무덤 유적
청도 지역에서 확인되는 무덤 유적은 고인돌 63개소, 상석 400여 기로 영남 지역의 최대 고인돌 밀집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도 지역의 대표적 고인돌로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99호로 지정되어 있는 범곡리 고인돌이 대표적이지만, 청도 전역에서 무덤 유적인 고인돌이 확인된다. 운문면의 신원리·지촌리·봉하리·마일리, 금천면의 사전리·김전리·갈지리·소천리·임당리·신지리·오봉리, 매전면의 동산리·북지리·온막리·내리 등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청도천과 그 지류에는 청도읍의 무등리·원정리·월곡리·유호리·사촌리, 화양읍의 합천리·범곡리·송북리·눌미리·진라리·유등리, 각남면의 칠성리·화리·신당리, 풍각면의 흑석리·차산리, 각북면의 삼평리, 이서면의 가금리 등에 분포되어 있다.
[철기 시대]
청도 지역의 철기 시대 유적은 그리 많이 발견되지 않았다. 오진리 암음 유적에서 철기 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삼각형 점토 띠 토기[점토대 토기]가 발굴되었고, 사촌리 유적에서 간돌낫[마제 석겸], 돌살촉[석촉], 돌검[석검]이 출토되었다. 사촌리 유적은 철기 시대 이른 시기로 편년되고 있으며, 신당리 유적은 최초로 확인된 철기 시대 유적지로 알려져 있다. 신당리 유적은 청도 지역에서 최초로 점토 띠 토기 문화와 관련된 주거지로서 유물은 점토 띠 토기 옹, 주머니 옹, 두형 토기, 관옥, 돌칼[석도] 등 40여 점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이러한 유적들의 발견은 청도 지역에서도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부터 진라리와 송읍리, 그리고 신당리 일원에 대규모 마을을 형성하여 사람들이 생활하였다는 직접적인 증거로 볼 수 있고, 앞으로 이와 같은 선사 시대 유적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