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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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先賢遺墨板木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남산리 525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병훈 |
현 소장처 | 남강 서원 -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남산리 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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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책판 |
재질 | 나무 |
크기(높이,길이,너비) | 63.6㎝[길이]|22.5㎝[너비]|2.5㎝[두께] |
소유자 | 남강 서원 |
관리자 | 남강 서원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남강 서원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유현들의 유필을 새긴 판목.
[개설]
조선 후기 영남 지역에서는 문집 간행이 성행하였는데, 밀양 박씨 문중에서도 가문의 선양(宣揚)을 위한 작업을 일환으로 유묵의 판각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 판목은 영남 지역 양반 사족들의 가문 선양의 구체적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
한편 이 『선현 유묵(先賢 遺墨)』은 1725년에 간행된 『국담 선생 문집(菊潭 先生 文集)』의 권2에 실려 있는 『추선록(追先錄)』 내에 수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이 판목은 1725년 이전에 판각된 것으로 보인다.
[형태]
『선현 유묵』 판목 은 조선 시대 대표적 유현(儒賢)들의 유필(遺筆)을 보존·전승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결판 없이 6장이 모두 남아 있다. 판심제는 ‘선현유묵(先賢遺墨)’으로 되어 있으나, 권두제(卷頭題)는 ‘제현유묵(諸賢遺墨)’으로 새겨져 있다.
판목의 전체 크기는 길이 63.6㎝, 너비 22.5㎝, 두께 2.5㎝이다. 마구리는 양쪽에 모두 있으며, 크기는 길이 32.6㎝, 너비 3.5㎝이다. 광곽은 사주단변(四周單邊)에 계선은 없으며, 행의 자 수는 부정(不定)이다. 어미는 상하내향사판화문어미(上下內向四瓣花紋魚尾), 상하 비선은 백구(白口)이다.
[특징]
『선현 유묵』 판목 은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퇴계(退溪) 이황(李滉) 등의 유묵(遺墨)을 새긴 것이다.
회재는 자계(紫溪)라는 호를 사용하였다. 마지막에 실린 유묵은 퇴계의 것으로 이는 박수춘의 부친인 무진재(無盡齋)[만오당(晩悟堂)] 박신(朴愼)이 받은 것이다. 퇴계의 유묵을 이어서 ‘만오독지(晩悟篤志)’라는 글자가 한 자씩 새겨져 있다. 이 글은 1561년 퇴계가 박신에게 써준 것으로서 박신은 이 글자를 벽에 붙이고 아침저녁으로 보면서, 힘써 노력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선현 유묵에 있는 선현(先賢)들은 모두 박수춘의 선세(先世)에 일정한 교류가 있었던 인물들이었다. 특히 동방 오현[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의 인연은 밀양 박씨 가문의 학문적 깊이와 사회적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선현 유묵의 판각과 간행은 해당 가문이 과거에 명유(名儒)들과의 교유 관계를 알림으로써, 이를 통해 가문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