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청도 지역에서 활동한 의병.

[가계]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현경(賢卿)이고 호는 운애(雲厓). 증조할아버지는 소요당 박하담(朴河淡)이고, 할아버지는 장사랑(將仕郞) 박이(朴頤)이며, 아버지는 삼우정 박경신(朴慶新)이다. 어머니는 김려문(金麗文)의 딸 분성 김씨이다. 선무원종공신 2등을 받은 박지남의 동생이다. 부인은 이장백(李長白)의 딸 월성 이씨이다.

[활동 사항]

박철남(朴哲男)[1565∼1611]은 삼우정 박경신의 둘째 아들로, 어릴 때부터 천성이 강개하고 신장이 8척 거구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아버지 박경신과 형 박지남을 따라 의병에 참여하여 어렵고 위태로움을 피하지 않고 왜군과 맞서 싸웠다. 운문(雲門)·이화(耳火)·송라(松羅) 등지에서 싸움을 벌였으며,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묘소]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길부촌(吉夫村)에 있다.

[상훈과 추모]

1600년(선조 33)에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2등에 녹훈되었고, 1812년(순조 12)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충렬사(忠烈祠)에 향사되었다.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절지수(節祗受) 6매가 있으며, 심재(深齋) 조긍섭(曺兢燮)이 찬한 묘갈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