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936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유미 |
채록 시기/일시 | 1994년 - 「목도 소리」 한국학 중앙 연구원의 김기현, 권오경이 현해암에게 채록 |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2002년 - 「목도 소리」 왕실 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에 음성 자료로 수록 |
채록지 | 「목도 소리」 채록지 -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 |
가창권역 | 청도군 - 경상북도 청도군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운반 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무거운 물건이나 돌을 옮기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청도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목도 소리」는 무거운 물건이나 돌을 옮기면서 부르는 운반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목도 소리」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의 김기현과 권오경이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에서 현해암에게 채록하여 왕실 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에 음성 자료로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청도군에 전해지는 「목도 소리」는 산에서 큰 통나무를 옮길 때, 또는 축대를 쌓거나 집을 지을 때, 큰 돌을 옮길 때 불렀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이러한 작업은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며 다 함께 통일성을 갖추어 일할 때 노동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앞소리꾼의 선두로 사설이 시작되면 다른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후렴을 한다.
[내용]
어여차/ 어여차/ 어기여차 여기여차 어기여차 저기 가는/ 저 할마시 딸 있거든 사위 삼지 딸이 있다/ 있것마는 어려서 못 치우겠네 어머님아/ 그 말 마소 뱁새가 작아도 알을 낳고 내일은/ 다깐다 어기여차 부산도 산이로고 마산도/ 산이다 대산도 산이로다 울산도/ 산이로다 차산도 산이로데 팔목두야/ 사목두야 발을 맞춰 잘 디디소 한 재죽만/ 실수하면 우리 처자 과부 된다 어여차/ 디디 주소 디디 주소 발을 맞차// 어기여차 어여차 어이여차 저기여차/ 이 산 저 산 골 명산도 이 길 없다 어기여차/ 노경홍색 미인들아 오락가락 주천한데/ 우리 님은 어디 가고 주천 시대 모르시나/ 나영산아 십 리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노경홍색/ 미인들아 어여차 발 디디소 잘 디디라 한재죽만/ 빠져지면 너도 실패 나도 실패 어여차 저기 가는/ 저 동무는 무엇 하러 가는 겐가 앞 강에라 뜨는 배는/ 고기잡이 가는 배요 뒷강에 뜨는 배는 임을 싣고/ 가는 배라 어여차 목도 말라 못하겠고 배가 고파 못하겠네// 어기여차 이리가자 저리가자 어기여차 어여차/ 잘 디디소 노경홍색 미인들아 우리 목두 가는 걸 보소/ 힘이 나고 병도 나다 허여차 어기여차 어여차 어기여차/ 저기여차 뛰여어라 어기여차 어여차 디디 보자/ 잘도 한다 잘 디디라 이 한 놈도 잘 디디고 문민민도 못 디디고/ 발을 한목 맞차 주소 어기여차 어여차 천하세상 강남국에/ 산도 좋고 물도 좋다 아양어영 놀던 곳까 무슨 선녀/ 놀던 곳까 만고절색 고운 얼굴 미인인이 새로 낳다/ 어여여차 어여차 미인인을 고울시고 밑 있어도 귀상하다/ 단층으로 두드려 낸들 해옥으로 깍아 낸들 옥빈고아 생긴 양은/ 구름 속에 신선이요 팔자암이 생긴 양은 추야공산 반달이라/ 어기여차 어여차 어여어차 잘 디디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민요는 작업의 단조로움과 고달픔을 이기고 보조를 맞추기 위하여 많이 불렀다. 청도군에서 전하는 「목도 소리」도 노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노동에서 오는 고됨을 이기고자 불렀다. 앞소리꾼은 일의 지휘자로써 사설 부분을 노래하고 뒷소리꾼은 지시에 따라 일하면서 여음을 되풀이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통일성을 갖추어 일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노래를 통해 노동에서 오는 괴로움을 이길 수 있었다.
[현황]
「목도 소리」는 많은 사람들이 동원된 작업을 할 때 불렀으나 최근 기계 장비들이 사용되면서 그 전승이 자연스럽게 사라져 가는 실정이다. 하지만 청도군에서는 사라져 가는 민요를 보존 및 발굴하기 위해 청도군 토속 민요 경창 대회를 열어 민요의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의의와 평가]
민요는 민중 가운데서 발생하여 전승된 노래이므로 민중들의 삶과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청도군에서 전하는 「목도 소리」도 예외가 아니다. 여러 사람이 호흡을 맞추기 위한 노래일 뿐 아니라 사설을 통해 민중의 삶과 정신을 담아내고 있어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