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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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구로구의 일부가 속해있던 경기도 시흥시의 능곡동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유잠묘에 얽힌 풍수담이자 아들 유자신에 관한 인물담. 「유잠 묘에 얽힌 설화」는 유잠(柳潛)[1509~1576]의 묘에 얽힌 풍수담이자 아들 유자신에 관한 인물담이다. 이를 통해 당대 하층민의 세계관과 풍수에 대한 보편적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요컨대 「유잠 묘에 얽힌 설화」는 명당자리에 손을 잘못 대면 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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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던 자연마을. 조선 선조의 7녀인 정선옹주가 부평부에 속해 있던 이곳 안동권씨 권대임(權大任)에게 시집을 오게 되자 선조가 이 일대를 정선옹주에게 사패지로 내려주었던 것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부마와 옹주가 사는 집이 크고 으리으리하였기 때문에 궁궐 같은 집이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궁마을 또는 궁동이라고도 하였다. 궁동저수지 남서쪽으로 보이는 산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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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속하는 법정동. 궁동은 조선 선조의 일곱째 딸인 정선옹주(貞善翁主)가 길성군(吉城君) 권대임(權大任)에게 출가하여 살던 집이 있던 곳이다. 정선옹주의 남편인 권대임은 예조판서를 지낸 충정공(忠貞公) 권협(權挾)의 손자였던 까닭에 상당한 재력이 있어 집이 궁궐처럼 크고 화려했으므로 인근 사람들이 이 마을을 궁마을이라고 불렀다. 이는 마치 지금 서울의 소공동(小公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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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구로 출신인 선조의 부마.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홍보(弘輔). 예조판서를 역임한 권협(權悏)의 손자로, 아버지는 우의정을 역임한 권신중(權信中)이다. 어머니 이씨(李氏)는 세종의 아들인 광평대군(廣平大君) 이여(李璵)의 7세손으로, 사평(司評) 이정필(李廷弼)의 딸이다. 부인은 선조와 정빈민씨(靜嬪閔氏) 소생의 정선옹주(貞善翁主)이다. 권대임(權大任)은 정선옹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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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권신중의 묘소. 권신중(權信中)은 가선대부(嘉善大夫) 권협(權悏)의 아들로 자(字)는 군집(君執)이다. 1575년(선조 8)에 태어나 1633년(인조 11)에 사망하였다. 1605년(선조 38)에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풍덕군수를 지냈다. 아들 권대임(權大任)은 선조의 7녀 정선옹주(貞善翁主)와 혼인하였다. 광덕로를 따라 가다보면 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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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자앙(子昻), 호는 몽촌(夢村)·석릉(石陵). 증조할아버지는 김희수(金希壽)이고, 할아버지는 김로(金魯)이다. 아버지는 사재감정(司宰監正)을 지낸 김홍도(金弘度)이며, 어머니는 이계백(李繼伯)의 딸이다. 형은 김첨(金瞻)이고, 부인은 정부인(貞夫人) 창녕성씨(昌寧成氏)이다. 김수(金睟)는 27세 때인 1573년(선조 6) 알성시 병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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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부평부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언양(彦陽). 자는 이경(而敬). 증조할아버지는 김희수(金熙壽)이고, 할아버지는 김의숙(金義叔)이다. 아버지는 부사를 지낸 김건(金鍵)이며, 어머니는 조숙관(趙叔瓘)의 딸이다. 김정목(金廷睦)은 24세 때인 1582년(선조 15) 사마시에 응시하여 생원시에 합격하고, 1583년(선조 16)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592년 호조정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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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에 분포하고 있는 조선시대 무덤. 고분(古墳)’이란 글자 그대로 옛 무덤을 뜻하기도 하지만 고고학에서는 개념적으로 엄격히 한정해 특정 시기의 무덤 양식을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넓은 의미에서 고분이란 과거 사회에서 죽은 이를 위해 수행된 매장 의례가 물질적인 증거로 남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로 지역에 분포하는 고분은 여계 묘역(呂稽墓域), 정선옹주 묘역(貞 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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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시흥현 출신의 문신.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자룡(子龍), 호는 기재(寄齋)·오창(梧窓)·봉주(鳳洲). 아버지는 대사헌을 지낸 박응복(朴應福)이다. 박동량(朴東亮)[1569~1635]은 1569년 시흥[현 서울특별시 구로구·금천구 및 경기도 시흥 일대] 지역에서 태어났다. 1589년(선조 22) 진사시에 합격하여 이듬해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고 승문원부정자로 등용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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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부평부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성급(聖及)이다. 선조 때 유학자로 명성이 높았던 성혼(成渾)의 8세손이다. 성도묵(成道默)의 출생 연도는 알 수 없으나 1804년(순조 4) 진사시에 합격하고, 이듬해부터 각 주·군의 수령으로 치적을 올렸다. 1830년(순조 30) 7월 16일부터 지금의 구로 지역을 포괄하는 부평부사를 지냈다. 후에 관직이 돈령부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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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숙가(叔嘉), 호는 정재(靜齋). 할아버지는 목사 안여경(安汝敬)이고, 아버지는 선조 때의 호성공신(扈聖功臣) 안황(安滉)이며, 어머니는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 이초(李岹)의 딸이다. 안응형(安應亨)[1578~?]은 1601년(선조 34) 생원시에 합격하고, 1606년(선조 39) 식년 문과에 병과로 합격하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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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응우(應遇), 호는 죽재(竹齋). 아버지는 돈령주부(敦寧主簿) 양희수(楊希洙)이다. 형으로 양사준(楊士俊)과 양사언(楊士彦)이 있으며, 세 형제가 모두 대과에 급제하고 문필이 뛰어나 세상에 평판이 높았다. 양사기(楊士奇)[1531~1586]는 1552년(명종 7) 진사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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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동은 1413년(태종 13) 부평도호부로 기록된 이래, 인천부와 경기도 부평군, 경기도 부천군에 속해 있었다. 1963년 서울시 영등포구로 편입되기 전까지 궁동은 논밭과 산이 어우러진 서울 근교의 땅이었다. 고려 후기 전의이씨 가문이 정착한 궁동에는 상주박씨, 진주유씨, 안동권씨, 전주이씨, 제주고씨 등 여섯 개의 성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 2.67㎢의 넓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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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오류골 주막거리는 인천 제물포와 한양을 잇는 중간 지점쯤 되는 지역이다. 오류골이란 옛날 이 지역에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오류동이란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오류골이 자리한 곳은 주막거리 일대이다. 주막거리는 마을 이름이자 거리 이름으로서 경인로와 광덕로가 교차되는 사거리이다. 정확히는 오류동 120번지 동부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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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부터 1598년까지 서울특별시 구로구 지역에서 왜군의 침략으로 일어난 조선 시대의 전쟁. 오늘날 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은 임진왜란 당시에는 금천현(衿川縣)과 부평도호부(富平都護府)에 속하였고 수도인 한양 및 바다와도 가까워 전란의 중심권에 속해 있었다. 이 지역은 의병 활동 또한 매우 활발한 지역이었으며 전란의 한 복판에서 피해 또한 막심하였다. 구로 지역은 한양과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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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구로 지역에 거주한 옹주. 본관은 전주(全州). 조선 14대 임금인 선조와 정빈 여흥민씨의 일곱 번째 딸로 1594년( 선조 27)에 태어났다. 길창군(吉昌君) 충정공(忠貞公) 권협(權悏)의 손자이자, 길흥군(吉興君) 권신중(權信中)의 아들인 권대임(權大任)[1595~1645]과 결혼하여 지금의 구로구 궁동에서 거주하였다. 스물 한 살의 젊은 나이로 1614년(광해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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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는 조선 후기 정선옹주가 출가했던 안동권씨의 묘역. 정선옹주(貞善翁主)는 조선 제14대 임금 선조의 일곱 번째 딸로써 정빈(貞嬪) 민씨(閔氏)의 소생이며 안동권씨 권대임(權大任)과 결혼하여 지금의 구로구 궁동 67번지 일대에서 거주하였다. 이런 이유에서 이 지역의 동명이 ‘궁동’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정선옹주를 비롯하여 그의 남편 권대임 등 안동권씨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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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은 조선 태종의 둘째 딸인 경정공주가 살던 궁이 있어 ‘작은공주골’이라 불렸다. 한자로 소공주동(小公主洞). 한 음절을 줄여 현재는 ‘소공동’이라 부른다. 이처럼 공주나 옹주가 살던 집으로 인해 마을 이름이 정해진 곳이 바로 구로구 ‘궁동’이다. 필자는 궁동에 있는 ‘궁’의 흔적을 찾기 위해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에 세워져 있는 ‘궁골[宮谷] 유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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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동 도당제는 마을의 농악, 무속의 굿, 유교식 제의가 결합된 독특한 마을 제의이다. 마을을 맑게 하고, 평안을 기원하며, 복을 도모함으로써 결국 억눌렸던 삶에 활기를 넣어 주는 크나큰 축제이다. 수궁동에서는 50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도당제가 열렸다고 한다. 수궁동 도당제의 유래에 대한 확실한 문헌 자료는 없으나 구전에 따르면 고려 말에 서해로부터 외적의 침입이 빈번할 당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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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부터 조선시대까지 서울특별시 구로 지역과 관련된 충신. 충신은 나라에 이로운 여섯 유형의 신하를 의미하는 육정신(六正臣)[성신(聖臣), 양신(良臣), 충신(忠臣), 지신(智臣), 정신(貞臣), 직신(直臣)]의 하나로 나라와 임금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신하를 이르는 말이다. 전통 시대 당시 현 서울특별시 구로 일원도 충과 효를 으뜸으로 삼아 국가 위기 때에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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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 산43-31~32번지 진주유씨(晉州柳氏) 묘역에 위치한 유순정(柳順汀)[1459~1512]·유홍(柳泓)[1483~1551] 묘역은 16세기 전반에 조성된 구로구 유일의 부자(父子) 2대 공신 묘역이다. 명필 송인(宋寅)이 비문을 쓴 신도비 등 묘역 내 석물들이 독특하면서도 정교하고 생동감 있는 조각 수법을 보여 주고 있어, 당대의 묘제 및 조각사 등 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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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익지(益之), 호는 유천(柳川). 서울 출신으로, 아버지는 경성판관 한효윤(韓孝胤)이며, 어머니는 예빈시정(禮賓寺正) 신건(申健)의 딸이다. 인조의 왕비인 인열왕후(仁烈王后)가 딸이다. 한준겸(韓浚謙)[1557~1627]은 서울 출신으로 1579년(선조 12) 생원시·진사시에 합격하였다. 1585년 태릉참봉에 제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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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희중(希仲). 한숙(韓俶)의 증손으로, 통례 한원(韓垣)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이성수(尼城守) 이존관(李存官)의 딸이다. 한효우(韓孝友)[1531~?]는 1555년(명종 10) 생원·진사시에 모두 합격하고, 1558년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562년 중종의 능을 이전할 당시 재궁시위집사로 임명되었고, 다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