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학과 다문화 교육은 소외된 계층을 위한 비제도 교육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구로의 비제도 교육을 대표하고 있다. 구로공단 및 그 배후 지역은 1960년대 이후 2000년대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들의 삶터였다. 이러한 특성은 이 지역이 속한 구로구의 야학과 다문화 교육이라는 독특한 비제도 교육의 역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지...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사회 교육 기관. 섬돌야학은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주부와 청소년 등에게 새로운 배움의 장을 열어 주고자 설립되었다. 1991년 보증금 400만 원에 월세 47만 원으로 약 49.59㎡의 공간을 임대하여 처음 문을 열고 14명의 교사진이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운영 기금은 정부에서 주는 청소년 지원 기금과 서울시 지원금으...
“그때는 오히려 비행 청소년이 적었어요. 글 모르는 사람도 야학에 오지만 검정고시를 봐서 더 나은 직장에 가려는 학생도 많았죠. 연령대도 천차만별이었어요.” 1987년부터 2년 동안 천주교구로3동성당에서 운영했던 ‘보스꼬근로청소년학교’에서 교감으로 재직했던 최상남[1949년생] 씨의 설명이다. ‘구로공단’이란 단어가 옛말이 된 지금 ‘야학’이란 단어 역시 낯설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