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골
-
“개화기 때 경인로는 이렇게 포장된 길이 아니고 흙길이었어. 기찻길 말고 인천에서 서울 가는 유일한 육로였지” 권이홍[1931년생] 씨에게 ‘주막거리’에 대해 묻자 경인로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먼저 풀어 놓는다. 수궁동 마을 입구 부근에 형성됐던 주막거리는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오류동으로 자동차 도로가 나기 전인 1966년까지 인천에서 서울로 오가는 이들이 쉬어 가던 길목...
-
수궁골 도당제가 언제부터 유래되었는지에 관한 확실한 문헌 자료는 없다. 구전에 따르면 고려 후기 서해에서 외적의 침입이 빈번해지자 마을의 평화와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도당제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1930~1945년까지 수궁골 도당굿은 마을의 대동계 역할을 했다. 해방 후 대동계는 ‘세찬계’와 ‘상품계’로 분화됐다. 세찬계는 고기가 귀했던 시절 마을 주민들이...
-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분포하는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구로구의 산줄기는 한강 남쪽에 있는 관악산[629m]과 연결되어 있으며, 서부는 김포준평원(金浦準平原)이 펼쳐져서 대체로 50m에서 150m 안팎의 낮고 경사가 급하지 않은 구릉성 산지가 주로 분포해 있다. 구로구의 대표적인 산으로는 굴봉산[145.6m], 개웅산[125m], 매봉산[74m], 건지산[134m], 염...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2동에 있던 자연마을. 경인선 철도의 부설은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어놓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특히 역이 형성된 곳은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이 아니라 하더라도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경인고속국도와 수궁동길이 갈라지는 어귀와 턱거리 사이 일대에는 오류동의 간이역[1899~1909]이 있었다. 철도 개통 초기에는 큰 기적소리를 내며 달...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2동에 있던 자연마을. 굴봉에서 내려온 능선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마을로, 오류골의 안쪽에 해당된다고 하여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안오리골이라고도 하였다. 구로구 오류2동 안오류골에서 미래빌라의 뒷산을 따라가면 조선 중종 때 영의정을 지낸 유순정의 묘가 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에 있던 자연마을. 오류골은 예로부터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았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며, 여기에서 현재 오류동의 명칭이 비롯되었다. 오류골은 1975년 10월 이전까지만 해도 현재의 구로구 오류동 외에 천왕동·궁동·온수동·항동 일대를 일컫던 지명이며, 이 지역의 특산물로 참외가 유명하였다. 껍질의 빛깔이 진한 오류골 참외는 특히 당도가 높아 조선시대에는 궁중의...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에 있던 간이역. 구로구 오류동의 연원이 된 오류골은 원래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오류골 간이역과 북쪽의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옛날 어린아이들이 전쟁놀이를 하며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오류골 간이역은 구로구 궁동[궁골] 지역 주민이 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오류골 간이역은 증기 기관차가 다니기 이전까지 간이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 일대에서 생산되는 참외. 오류골 참외는 소사 복숭아, 시흥 수박, 성환 배와 함께 서울 장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로 손꼽혔다. 오류골 참외는 껍질의 빛깔이 진할수록 더욱 단맛이 있으며,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일 정도로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한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과일 가게가 즐비했던 인천의 ‘채미전 거리’[인천광역시 중구 용동 9번지 앞길 200m...
-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속하는 법정동. 오류동은 일제강점기에 오류역 앞 광장을 마을 쉼터로 운치 있게 조성하기 위해 성장 속도가 빠른 버드나무와 오동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오류역 앞 경인로에서 남쪽 동부제철주식회사에 이르는 길에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었으나 경인로 확장 공사 때 플라타너스로 가로수를 교체하면서 현재는 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2001년 11월 오류...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1동에 있는 지하철 1호선 역. 구로구 오류동이라는 지명은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아 이름 붙여진 오류골에서 비롯되었다. 오류동역은 1899년 9월 18일 경인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하였다. 현재 오류동역이 위치하고 있는 곳 일대는 조선시대에 서울로 가는 관문이었으며, 주막 터로 유명하였다.『철도 100년사』에서는 오류동역을 경인선이 개통되고 난 뒤에 최초...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2동에 있는 고가차도. 오류천 물줄기의 상류인 동부제강 일대와 그 서쪽 지역에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오류골이라 불렀으며, 법정동의 이름인 오류동 역시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오류육교라는 이름은 구로구 오류동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생겨났으며, 지금도 구로구 오류동에는 버드나무길이 있다. 오류육교는 오류철도고가차도라고도 불린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에 있던 일제강점기의 연회장. 오류장은 구로구 오류동 오류역 남쪽의 개웅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군부대 내에 있던 건물이다. 이 일대에서 온수(溫水)가 났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요정을 만들어 연회를 자주 열었으며, 조선총독부 고관들이 자주 드나들었다고 전해진다.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경인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입지해 있기 때문에 교통 여건도 양호...
-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 와룡산에서 발원하여 오류동과 개봉동을 지나 목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오류천은 구로구 궁동을 둘러싸고 있는 와룡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모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동부제강 앞쪽에서 경인선 전철과 나란히 남동쪽으로 흘러 오류역과 개봉역을 지나 개봉빗물펌프장 근처에서 목감천에 합류한다. 이후 목감천은 안양천에 합류하고, 안양천은 한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물줄기 상류인...
-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풍속. 유두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줄임말로, 음력 6월 보름을 가리킨다. 복중(伏中)에 들어 있는 유두에는 예부터 맑은 개울물을 찾아가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아 상서롭지 못한 것을 쫓고 여름에 더위 먹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김극기집(金克己集)』, 『김거사집(金居士集)』의 내용을 들어,...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오류골 주막거리는 인천 제물포와 한양을 잇는 중간 지점쯤 되는 지역이다. 오류골이란 옛날 이 지역에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오류동이란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오류골이 자리한 곳은 주막거리 일대이다. 주막거리는 마을 이름이자 거리 이름으로서 경인로와 광덕로가 교차되는 사거리이다. 정확히는 오류동 120번지 동부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