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남산리 남강 서원에 있는 현판과 주련.

[개설]

박수춘과 박한주를 추향하기 위하여 건립된 남강 서원 추선각에 보관된 현판과 10종의 주련이다. 남강 서원의 역사를 품고 있는 것으로 대명천지(大明天地), 숭정일월(崇禎日月)이라는 2개의 주련은 숭정 처사로 불린 박한주의 마음가짐을 잘 드러낸 것이다. 이 외에 구 남강 서원 현판과 동재·서재, 사묘 및 재사인 부택 서재 현판, 집사 분정기 판 등이 있다.

[형태]

1. 「남강 서원 춘추 향사 집사 분정기(南岡 書院 春秋享祀執事分定記)」 현판의 크기는 가로 172.3㎝, 세로 32㎝이며, 모두 33자의 글이 적혀 있다. 현판 좌측에는 못 구멍이 뚫려 있다. 이 판이 제작된 시기는 새겨진 간지를 통해 볼 때 1665년[崇禎 紀元 後 乙巳 二月]으로 보인다.

2. 「부택 서재(鳧澤 書齋)」 현판의 크기는 가로 102㎝, 세로 36㎝이다.

3. 「남강 서원(南岡 書院)」 현판의 크기는 가로 113.5㎝, 세로 41.8㎝이다.

4. 「영모재(永慕齋)」 현판의 크기는 가로 75㎝, 가로 36.5㎝이다.

5. 「양현묘(兩賢廟)」 현판은 가로 71.2㎝, 세로 34㎝이다.

6. 「향회(嚮晦)」 현판은 가로 69.6㎝, 세로 32.5㎝이다.

7. 「성재(誠齋)」 현판은 가로 57.5㎝, 세로 31.5㎝이다.

8. 「경재(敬齋)」 현판은 가로 56.5㎝, 세로 28.2㎝이다.

9. 「대명천지」 주련은 가로 18.5㎝, 세로 81.5㎝이다. 검은 바탕에 글자는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10. 「숭정일월」 주련은 가로 20㎝, 세로 81㎝이다. 검은 바탕에 글자는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특징]

남강 서원 추선각에 보관된 현판과 주련 10종은 1868년(고종 5) 남강 서원이 훼철될 당시에 각 건물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남강 서원과 관련한 자료가 많지 않아서 각 현판의 정확한 사용처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서원은 선현 봉사의 사당과 강학처[강당] 및 기타 부속 건물[동재, 서재, 장서각, 전사청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 현판들도 서원의 각종 건물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