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02년 성현도의 역참들을 관리하는 데 드는 인적·물적 자원의 현황을 기록한 책.

[개설]

『성현도저리역가리정절목(省峴道邸吏役價釐正節目)』은 1802년에 성현역과 성현 찰방 관할 아래 있던 역참들의 각종 현황들을 기록한 자료이다. 『성현도저리역가리정절목』은 2013년 현재 천안 우정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편찬/간행 경위]

역 운영과 관리에 들어가는 액수를 각 역별로 기록하고, 관내의 역을 운영하는 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기록함으로써 역 운영에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형태/서지]

11쪽 분량의 필사본이며 ‘성현도도마가절목(省峴道都馬價節目)’, ‘성현도본외십사역결부급등마도총(省峴道本外十四驛結復及等馬都摠)’, 그리고 44개 조항의 ‘연혁 절목(沿革節目)’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내용]

‘성현도도마가절목’에서는 성현역을 운영하는 데 큰 폐단으로 ‘전정입마(田丁立馬)’와 ‘저인방채(邸人放債)’를 열거하고 있다. 여기에는 역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고자 토지나 인적 자원을 사적으로 활용하는 실태 또는 지방관이 상경하였을 경우 경저(京邸)에서 체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과도한 부담 등이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성현도경저역가구폐절목(省峴道京邸役價捄弊節目)』, 『성현역 사례(省峴驛事例)』, 『성현도장계직사신정절목(省峴道狀啓直使新定節目)』 등과 함께 성현역의 역마 확보 및 경저리 역가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사료이다.

‘성현도본외십사역결복급등마도총’에서는 본역과 외역에 지급된 결복(結復) 및 역마 액수를 각 역별로 기록하고 있고, ‘연혁 절목’에서는 앞에 언급한 성현도 관내의 역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기록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성현도를 중심으로 한 역참들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성현역의 역마 확보 및 경저리 역가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