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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709
한자 祭禮服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영재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제사를 지낼 때 입는 옷.

[개설]

제례(祭禮)는 상례 이후 조상의 신위나 위패를 모시고 행사(行祀)하는 모든 제사를 포함하는 것이며, 제사를 지낼 때 입는 복장을 모두 제례복이라 한다.

『주자가례(朱子家禮)』의 영향을 받아 이를 기본으로 제례를 행하였으나 집안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 ‘가가례(家家禮)’가 존재한다. 특히 청도군은 예로부터 영남학파(嶺南學派) 예학(禮學)의 전통과 남인 계열에 속하는 가례를 신봉하는 가문이 비교적 많은 지역이어서, 청도 제례복에는 관련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

[내용]

제례복으로 한복을 입는다. 바지, 저고리에 두루마기를 입고, 그 위에 도복을 입는다. 도복은 삼베로 만들고 ‘큰옷’이라고도 하였다. 도복이 없는 경우에는 두루마기만을 입었고, 상복으로 입던 행의(行衣)를 입기도 하였다.

허리에는 세조대(細條帶)를 하고, 머리에는 유건(儒巾)을 쓰고, 다리에 행건(行巾)을 차기도 하였다.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도복이나 두루마기를 입지 않더라도 머리에 최소한 유건을 썼다. 유학자의 집안에서는 제사 때 심의(深衣)를 입었다고 한다.

제례복은 삼베·모시·옥양목·합성 섬유 등으로 제작을 하고, 소색·옥색·미색 등의 옷감을 사용했다.

여자들은 제례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제례복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사를 지낼 때는 색깔 있는 옷을 금하고, 옥색의 제사복을 입거나 흰색 옷을 입었다.

[현황]

제례는 다른 의례와 달리 꾸준히 준용되면서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사회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제례 자체도 다소 간소화되고, 제례복을 합성 섬유로 제작하여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등의 현실화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요즘 대부분 일반 가정에서는 제례 복식을 따로 준비하거나 갖추지 않고 편한 복식을 입는다.

이에 따라 제례복으로 주로 사용하는 한복 자체가 특수복이 되고, 착용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또한 제례복도 제작보다는 구입하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다른 지역의 도포를 구입하여, 청도군 특유의 도복과 함께 제례복으로 착용하기도 한다. 청도군의 지역 특성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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