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피부병과 유사한 단(丹)을 치료하는 충청남도 공주 지역의 민간 의료법.

[개설]

단(丹)은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근육이 팽팽하게 당기는 증상이며 모양에 따라 홍단, 청단, 백단, 수수단, 메밀단, 녹두단 등 모두 12가지로 구분하며 온 몸에 퍼질 경우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한다. 단잡기는 민간요법으로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단의 판정]

목 부위에 피부병과 유사하게 붉은 좁쌀 모양이 새겨지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丹)일 가능성도 있으며 미꾸라지를 이용하여 단(丹)인지의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미꾸라지를 환부에 붙여 붙을 경우 단으로 판정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온 몸에 퍼질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어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는 민간요법인 단잡이를 통해 치유한다고 한다.

[단잡이]

단잡이의 대표적인 처방법으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개고기를 가지고 처방하는 방법으로 단(丹)이 생기면 개의 껍질로 환부에 붙여 덮어 치료하며 그동안 개고기를 먹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단(丹)에 걸린 환자가 부유한 집의 오곡을 얻어다가 자기 집 오곡과 섞어 오곡 잡곡밥을 지어먹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