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0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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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菊谷里-山祭 |
영어의미역 | Village-Ritual Ceremony of Gukgok-ri |
이칭/별칭 | 국곡리 장승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국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훈성 |
성격 | 장승제|마을 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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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
의례장소 | 국곡리 마을 창고 뒤편 |
신당/신체 | 선돌 2기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국곡리에서 음력 정월 14일에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국곡리 선돌은 국곡리 고인돌의 위치와 약 20m 떨어진 마을 창고 뒤편 논가에 2기가 위치한다. 마을 주민들은 이 선돌을 ‘장승(석)’ 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두 선돌은 각기 남녀를 상징하여 악을 막고 풍년(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선돌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정월 열 나흗날 되는 때에 장승제의 대상으로 제의를 올려왔다고 전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국곡리 입석(선돌)은 국곡리 고인돌의 위치와 약 20m 떨어진 마을 창고 뒤편 논가에 2기가 위치한다. 본래 다른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논 중앙에 높이 206㎝, 가로 56㎝, 두께 26㎝이며, 논가에 위치한 것은 높이 228㎝, 가로 64㎝, 두께 21㎝이다. 두 선돌 사이의 간격은 약 25m로, 논 중앙의 선돌은 휘어져 곧은 형태를 취하고 있고, 선돌의 둘레에는 금줄이 쳐져 있다.
[절차]
국곡리 길산제는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에 치러진다. 제관(祭官)은 예전에는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따져 부정을 타지 않은 사람을 뽑았는데, 지금은 죽암사의 주지가 제의를 주관하고 있다.
제물은 시루떡과 삼색실과 등을 준비하는데, 다른 지역과 달리 통돼지도 제물로 올린다. 제의가 치러지기 전날인 음력 정월 13일에는 선돌에 금줄을 치는데, 금줄은 왼새끼로 꼬아서 한지를 늘인다. 금줄의 굵기는 통 2~3㎝ 정도로, 한지는 넓이 3~5㎝에 길이가 25~30㎝ 정도이다.
금줄은 선돌에 각각 치고, 때로 상하 두 선돌 사이에 금줄을 치기도 한다. 금줄을 친 다음에는 주변에 황토흙을 놓는다. 제의를 마치면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소지를 올리는데, 먼저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대동소지와 제주와 축관 등의 소지를 공통으로 올린다. 이어 마을 사람들이 남녀 구분없이 개인 가정의 소지를 올린다.
[부대행사]
제의를 마치면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으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어우러져 논다. 또 제물로 사용한 돼지고기를 동네 사람들이 나누어 먹고 그날을 즐긴다. 한편, 선돌에 제사를 지낸 후에는 특이하게 선돌과 가까이 있는 고인돌에도 마을 사람들이 두루 술잔을 올린다.
[현황]
공주시 반포면 국곡리의 길산제는 마을 창고 뒤의 선돌 앞에서 지금도 행해지고 있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엄격한 금기를 지켜야 했는데, 현재는 이러한 금기가 예전 같지 않다. 국곡리 길산제의 제관은 원래 마을의 이장이었으나, 마을의 젊은이들이 죽는 등 좋지 않은 일이 있은 뒤부터 죽암사의 주지가 맡고 있다.
제물 또한 전에는 조촐하였으나, 마을에 흉사가 있은 후부터는 통돼지를 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곳의 마을 굿에서는 비용이나 제물이 점점 간소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국곡리는 이와 다른 경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