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산성리 성가자골에서 음력 10월 초사흗날에 지낸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산성리 성가자골에서는 예부터 매년 음력 10월 초사흗날이면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비는 산신제를 올렸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의 산제당은 마을 서쪽의 산 정상에 있다. 산신제를 치르는 산제당은 초가 한 칸이며 산신제를 올리는 제기가 보관되어 있었다.

[절차]

산신제를 치르기에 앞서 제관을 가려 뽑는데, 산성리 성가자골에서는 제관을 ‘당산주’라고 부른다. 다른 산신제와 마찬가지로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따지고 부정을 타지 않은 사람을 고르는데, 나이는 30세 이상의 성인 남성이어야 한다. 제비(祭費)는 마을 사람들이 추렴하는데, 걸립을 하면 집집마다 곡식을 내놓는다. 이렇게 걸립으로 마련한 제비로 제물(祭物)을 준비하는데, 제물은 술·흰무리떡·쇠고기·삼색실과를 장만한다. 제사는 상당(上堂)·국시당·삼신당·별시국(별신굿)의 순서로 진행한다.

[현황]

매년 음력 10월 초사흗날이면 행해지던 산성리 성가자골 산신제는 지금은 아무도 전승하여 지내는 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