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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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男妹- |
영어음역 | Nammae Norae |
영어의미역 | Folk Song of Brother and Sist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
집필자 | 이걸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에 전해지는 여인들만 있는 장소에서 부르던 부녀자들의 민요.
[개설]
공주시 일원의 부녀자들 노래를 기능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베틀가·마전질소리 등의 일노래, 창부 타령이나 아리랑 등의 놀이소리, 시집살이 노래 등 한탄 섞인 일상의 노래로 나누어볼 수 있다. 「남매노래」는 이러한 소리 가운데 남자들이 듣는 곳에서는 좀처럼 부르지 않았던 부녀자들의 노래이다. 가락의 변화가 적고 중얼거리듯 부르며 상청을 쓰지 않아서 가벼운 일을 하면서 부르기 편한 노래다.
삼을 베어 삶아 실을 내고 풀을 먹이는 작업을 하면서 흥얼거리듯 부르고, 특히 아낙네들이 공동작업으로 품앗이를 했던 명(길쌈) 품앗이 장소에는 남자들이 없는 공간이라서 흔히 불렀다. 노랫말이 재미있는데, 올케와 자기가 시냇물에 빠졌는데 오라비는 자기를 먼저 건저주지 않고 올케를 먼저 건저주었다는 노랫말은 한 꼭지의 작은 이야기다.
「남매노래」의 마지막 소절에서는 서운한 마음을 ‘오빠는 죽어서 개구리가 되고/나는 죽어서 비암(뱀)이 되어/꽃피구 잎 피구 할 적이/숲속이루만 만냅시다’로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공주에서는 오빠라는 말보다는 오라비·오라버니가 주로 통용된 점에 비추어볼 때 노래가 지어진 것은 학교 교육이 일반화된 시기로 추정된다.
[채록/수집상황]
이 노래는 1983년 5월 3일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에서 박계홍, 황인덕에 의해 채록되었다. 노래는 박옥례(여, 1915년생)가 불렀다.
[구성 및 형식]
가락이 단조롭고 부르기 편한 느린 2박자의 노래로, 형식상 특이한 점은 없다.
[내용]
강실 강실 비 온 끝에/ 시누와 올케가 빠졌구나/ 건지다 보니 동생일세/ 동생일랑은 젖혀 놓구/ 마누라를 건저나 보세/ 무정하로 무정하오/ 우리 오빠두 무정하오/ (후략)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가족관계의 갈등을 노래로 표현한 일상생활 속에서 부르던 부녀자들의 민요이다. 여인들의 작업 공동체인 ‘명 품앗이’ 현장에서 즐겨 부른 노래이다.
[현황]
1985년경까지 공주시 반포면 사곡면 일원에 부르는 사람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으며 노래가 단조로워 재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