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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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Imulggo Jeomulggo Huryeonoko |
영어의미역 | Folk Song of Rice-Planting |
이칭/별칭 | 「모심는소리」,「모방구치는소리」,「상사디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
집필자 | 이걸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에 전해지는 모심기 노래.
[개설]
「이물꼬 저물꼬 후려놓고」는 당초 계룡산으로 유명한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즉 공주시의 동쪽 산악 마을에서 부르던 모심는 노래였다. 모내기 소리는 흔히 ‘모방구치는 소리’라고 말하는데 노랫말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후렴 부분을 생략하여 아낙네들이 부르기도 하였고, 가락도 일부 변형된 소리로 바뀌었다.
노랫말 중간 부분에 ‘모시야 적삼 시적삼 무늬 들구 손이 들구 첩의야 방으루 놀러가자’는 부분은 공주시의 각종 일노래에서 보이는 경향으로 ‘첩의 방’, ‘노류장화’, ‘춘향이 방’으로 놀러가자는 형태가 많이 사용되며, 특히 상여의 행상소리에서도 보이는 흔한 일노래 노랫말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은 공주시에서 유일하게 메나리조의 농요가 불리는 고장으로, 경조의 일노래를 부르는 다른 마을과는 판이하게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노랫말 역시 다른 곳과 다른데 특이한 노랫말을 이용하여 부녀자들이 이를 민요화한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상황]
「이물꼬 저물꼬 후려놓고」는 1983년 5월 3일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에서 박계홍, 황인덕에 의해 채록되었다. 노래는 박옥례(여, 1915년생)가 불렀다.
[구성 및 형식]
반포면의 「모심는 노래」는 들어가는 소리, 긴소리, 잦은소리, 몰아가는 소리(방아야) 등으로 구성되며 이 노래는 긴소리 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
어화 널럴 상사디야/ 아 물꼬 저 물꼬 후려 놓구/ 쥔(주인)네 양반 워디루 갔나/ 푸럼(퍼런) 봇짐 맘 봇짐/ 모시야 적삼 시적삼/ 무늬 들구 시들구/ 첩의 방으루 놀러가자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두레 문화의 핵심인 모내기와 논매기 작업에서 사용된 노래를 부녀자들이 바꾸어 부른 민요로, 일상생활에서 노래를 많이 부르던 전통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현황]
반포면의 「모내기 소리」는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 노인들이 아직도 부르나, 부인들이 부른 소리는 완전히 단절되었으며 재현 또한 불가능하다.
[의의와 평가]
메나리조 「모내기 소리」의 변형으로 남자들의 노래를 여인들이 부른 노래로서, 민속 예능의 변화 과정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