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의 시작]

삼국시대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지난 1700여년간 불교는 한국인의 정신적 귀의처였다.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는 동양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고 각각의 나라에서는 그 민족의 특성에 맞게 서로 다르게 성장해 왔다. 한국의 불교는 동양의 어느나라 보다도 불교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있는 사찰마다 절의 상징과 같은 귀중한 문화재가 현존하고 있다.

한국인의 마음 속 깊이 자리한 불교적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사찰에서 몇일간을 거주하며 스님의 수행생활을 함께 해보는 Temple Stay가 그것이다. 템플스테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밀려들어왔던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되어 전국의 유명 전통사찰에서 시행하고 있다. 갑사는 2002년 월드컵 경기때에 템플스테이 지정사찰이 된 이래 상설 운영하고 있다. 발우공양과 다도, 세계문화유산인 대장경의 인경과 탁본, 선무도 등 사찰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각종 수행과 생활방식을 체험해보자. 갑사의 템플스테이의 기본적인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① 새벽예불

② 참선

③ 다도

④ 발우공양

⑤ 사찰순례

[템플스테이의 다양한 프로그램]

템플스테이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으므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성별, 연령, 직업 등이 가지각색이다. 여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갑사에서 마련한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우선, 여름에 개최하는 수련회가 있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있으며, 주말에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0명 이상의 단체에 대해서는 별도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프로그램이 없더라도 ‘자유템플’로 참여할 수 있다. 2007년 9월 현재 운영하고 있는 1박2일의 기본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첫날

15시 입제식

16시 사찰문화 교육

16시30분 인사나누기

17시30분 저녁공양

18시30분 저녁예불

19시 휴식

20시~21시 문화체험 (발우공양배우기)

22시 취침

둘째날

03시 새벽예불

04시 참선체험

05시 발우공양

06시 산림욕과건강

07시 울력(경내청소)

08시~10시 문화체험(다도) 탁본체험

11시30분 점심공양

12시 휴식

13시 회향식

14시~ 도예만들기체험(학습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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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템플스테이

2박3일을 머무를 경우 산림욕, 산사여행, 도예만들기, 경전독송, 촛불정근, 놀이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갑사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사람들이 갑사 홈페이지(http://www.gapsa.org/)에 남긴 후기를 보면 조용한 산사에서 할아버지같은 노스님과, 엄하면서도 친근한 젊은 스님들에 대한 감사와 새로 알게 된 한국의 불교문화에 감동을 받았다는 글이 많다. 또한 부모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한단계 성장한 듯한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프로그램 운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여기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팔상전, 진해당, 향적당, 적묵당 등의 오랜 전통을 가진 건물이 숙소로 쓰이며, 방문객의 편리를 위해 새 건물도 신축하였고, 전체 보일러공사까지 마칠 만큼 갑사에서는 템플스테이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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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리 - 갑사 템플스테이